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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 천안공장서 신입女사원에 성범죄"…경찰 수사

뉴시스 송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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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사건 축소 의혹에 "사실 아냐"
"2차 피해 막고, 질서 유지 위한 절차"


[천안=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모 식품 기업 천안 공장에서 직원 2명이 여성 신입 사원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16일 "지난 2월20일 피해자가 사내에 있는 성희롱 센터에 신고를 했고 다음날(21일) 피해자를 만났다"며 "신고 이후 피해자와 가해자를 즉시 분리했고 유급 휴가를 줬다"고 밝혔다.

또 "사내 규정에 근거해 인사위원회를 열고 1명은 해고, 1명은 감봉 후 전보 조치가 예정돼 있었다. 해고 대상자는 퇴직했다"며 "피해자에게 유급 휴가를 한 달 더 줬다. 지난달 그는 자발적 퇴직을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은 피해자에게 관련 사실을 발설하지 말라는 문서에 서명을 요구한 것에 대해 "사건을 축소 또는 숨기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건 발생 후 피해자 구제를 위해서 노력했고 성 관련 프로세스에 맞춰서 신속하게, 절대 은폐할 생각 없이 최선을 다했다"며 "당시 피해자는 회사를 계속 다닌다고 했기 때문에 2차 피해를 막고 회사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절차였다"고 주장했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이와 관련 고소가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수사 상황은 말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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