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조선주, 증권사 호평 속 강세…HD현대미포 5%대 상승

HD현대미포가 진수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연합뉴스 자료사진. 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 국내 조선주 다수가 전일 대비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329180]은 오전 11시 7분 현재 1.27% 오른 39만9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미포[010620]는 5.18% 오른 19만3천800원에, 한화오션[042660]은 0.26% 오른 7만8천100원에 매매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0.76% 올랐고, 코스닥에선 현대힘스[460930]가 1.29%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대법원 최종 판단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중공업[010140]은 0.78% 내린 1만7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선주 주가에는 올해 초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실적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전문가 평가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대신증권 이지니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HD현대미포에 대해선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조금 못 미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고수익의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MR P/C선) 비중이 커져 믹스(선종 구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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