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관세' 합의한 트럼프…인도네시아엔 13%포인트 깎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 대한 상호관세를 19%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지난 주 트럼프가 인도네시아에 통보했던 관세율 32%보다 13%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오늘 우리는 인도네시아와 아주 큰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정말 훌륭한 거래였죠. 그들은 인도네시아를 완전히 개방했습니다.

반대로 미국은 인도네시아에 관세를 전혀 내지 않게 됐다고 트럼프는 자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인도네시아는 19%를 지불하고, 미국은 아무것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양측 모두에게 좋은 거래라고 봅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영국과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과 상호관세를 확정 지은 나라가 됐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인도네시아는 관세율을 깎는 대신, 미국 제품을 대거 수입하고 자국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미국으로부터 미국산 에너지와 농산물 200억 달러, 보잉 제트기 50대를 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인도네시아산 구리에 대한 접근권도 내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인도네시아에는 훌륭한 제품들이 있고, 매우 가치 있는 희토류와 자원들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고품질의 구리로 유명한데, 미국은 이를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는 외국산 구리에 대해 다음 달 1일부터 50%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구리 광석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에만큼은 예외를 둘지 아직 불분명합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영상출처: 트루스소셜)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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