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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국 특사 내가 간다 했으니 거부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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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특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CBS 김현정의 뉴스쇼’ 갈무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특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CBS 김현정의 뉴스쇼’ 갈무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여권 일각에서 불거진 김 전 위원장의 대미 특사단 합류 반대 기류에 대해 “내가 원한 것도 아니고 그쪽(대통령실)에서 요구가 있어 받아들인 것뿐인데 말이 많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 전 위원장 미국 특사단장 내정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나한테 좀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왜 이렇게 소란스럽게 말들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7일 이 대통령이 김 전 위원장을 미국 특사단장으로 내정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여권 일각에서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낸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솔직하게 얘기해서 대통령실에서 특사 얘기가 나와 나름대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해서 좋다고 응답을 했다”며 “그다음에는 더 이상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사 제안을 받았으나 이후 추가적인 논의가 진행되진 않았단 설명이다. 김 전 위원장은 “어느 최고위원이 대통령한테 텔레그램으로 어쩌고저쩌고 얘기했다고 하는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안다”며 “그 사람이 왜 그러는지도 내가 안다. 나한테 좀 불만이 많다”고도 말했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특사로 가달라고 한다면 갈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내가 간다고 했으니 그걸 거부하거나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가달라고 하면 가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 가면 그만”이라는 말도 남겼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선 “생리적으로 혁신하기 굉장히 어려운 정당으로, 당 주류인 영남 출신 의원들은 당 진로에 크게 관심이 없다”며 “지역 특성을 봐서 공천만 받으면 의원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신경 쓰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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