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MBN 언론사 이미지

경찰, '인천 맨홀 사고' 인천환경공단 등 압수수색…7명 입건

MBN
원문보기

인천 맨홀 사고 현장 / 사진=연합뉴스


경찰과 노동당국이 2명이 사망한 인천 맨홀 사고와 관련해 인천환경공단과 용역업체 등을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오늘(16일) 오전 인천환경공단과 용역업체 사무실 등지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지에 인천, 경기 성남, 대구에 있는 도급업체 사무실 3곳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용역·계약 관련 서류와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인천환경공단 업무 담당자 3명, 용역업체 관계자 2명, 하청업체 관계자, 재하청업체 대표 등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중부고용청도 광역중대수사과 소속 감독관 15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관련 기관·업체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지난 6일 오전 9시 22분쯤 인천시 계양구 병방동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오·폐수 관로 조업체 대표 A(48)씨와 일용직 근로자 B(52)씨가 숨졌습니다.

이들은 환경공단이 발주한 '차집관로(오수관) GIS(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구축용역'의 재하청을 받아 맨홀 속 오수관로 현황을 조사하다가 유해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환경공단은 과업 지시서에서 하도급을 금지했으나 용역업체는 다른 업체에 하도급을 줬고, 하도급업체는 A씨 업체에 재하도급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공단은 원도급사인 용역업체가 계약 전 '지하시설물측량업'과 '수치지도제작업'을 다른 업체에 양도했다가 추후 신규 등록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으며, 용역 수행 자격이 없었는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압수한 자료 등을 분석해 안전관리 소홀과 관련한 혐의사실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입건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소환 조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설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lsurl@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2. 2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3. 3미르 결혼식 논란
    미르 결혼식 논란
  4. 4윤종신 건강 악화
    윤종신 건강 악화
  5. 5파워볼 복권 당첨
    파워볼 복권 당첨

MBN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