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의약품 관세 이르면 이달 말 부과…반도체도 비슷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과 반도체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에게 “이달 말쯤 의약품 관세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약사들에게 1년 정도 시간을 주기 위해 낮은 관세율로 시작한 다음 매우 높은 관세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에 대한 도입 시점에 대해 “비슷하다”며 “반도체 관세는 훨씬 덜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열린 내각 회의에서도 미국 내 제조 전환을 할 수 있도록 1년의 시간을 준 뒤 의약품 관세율을 20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의약품에 대한 조사를 발표하면서 해외 수입품의 범람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 (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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