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8500원?… 뮤직 빼고 광고 없이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미국 하원에서 가상화폐 법안 통과에 제동이 걸리자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이 하락했습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15일 6시 4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1만 7,742달러로, 전날에 비해 약 5% 하락했습니다. 미 하원은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로 명명하고 디지털 자산 규제를 명황히 하는 '클래터티 법안', 연방준비제도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의도하는 '지니어스 법안' 등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미 의회에서는 이들 법안을 처리하는 방식을 둘러싸고 이견이 생겨 조기 통과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법안 통과를 주도한 공화당 미 하원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각각 심안하고자 했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은 '지니어스 법안'과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을 묶고 '지니어스 법안'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3개 법안의 심의 시작을 위한 절차적 표결이 진행됐으나, 196대 222로 부결됐습니다.

■ 미국 정부가 중국에 의존하는 희토류 공급망의 다변화를 꾀하는 가운데, 애플이 미국 기업과 희토류 자석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는 애플이 미국 내 공급망 확장을 위해 희토류 채굴·가공 업체인 MP 머티리얼즈와 기기 부품에 사용되는 '희토류 자석(rare-earth magnet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희토류 자석'은 아이폰에서 진동과 촉감을 전달하는 햅틱 엔진을 비롯해 애플 기기의 오디오 제품 제조에 사용됩니다. 자석 출하 시기는 2027년이며, 공급 물량은 약 7,000억원(5억 달러)어치로 추산됩니다.

■ 네이버가 미국 MIT와 공동으로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랩스는 MIT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이족보행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지난 8~11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IEEE 월드 햅틱스 콘퍼런스 20205'에 참여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 사실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네이버 휴머노이드 로봇은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성능 검증을 앞두고 있으며, 성능 테스트를 마친 뒤 배치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유튜브 뮤직이 제거된 '라이트 요금제'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습니다. 16일 IT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유튜브 뮤직을 '끼워팔기'한 혐의와 관련해 동의의결 절차를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 요금제 출시를 잠정 승인했습니다. 앞선 2023년 2월 공정위는 구글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팔아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음악 스트리밍 산업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는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노동조합의 파업 여파로 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 출시 20주년 기념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플은 다음 달 진행할 예정이었던 던파 시리즈 종합 축제 'DNF 유니버스 2025' 행사를 취소한다고 공지했습니다. DNF 유니버스는 던파 시리즈 2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개최되는 통합 지식재산권(IP) 행사입니다. 네오플은 공지를 통해 "내부 여건 상 당초 보여드리고자 했던 모든 콘텐츠를 충분한 완성도로 선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DNF 유니버스 2025 행사는 추후 보다 풍성하게 준비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습니다.

■ KT가 SK텔레콤보다 3,000억원 더 많은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KT는 전날인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KT 고객 안전·안심 브리핑'을 열고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SK텔레콤이 지난 5일 유심정보 해킹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발표한 정보보호 투자금액 7,000억원 보다 3,000억원 많은 수준입니다. 다만 KT는 SK텔레콤 발표와는 상관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SK텔레콤 발표가 정보보호 투자 금액을 설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며, "오래전부터 계획해오던 일이다. 2023년도 당시 미국 통신사 9개 해킹 사고가 있었다. 피해 규모로 봤을 때 예방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예전부터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 가상화폐 '위믹스' 유통량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장현국 넥써스 대표(전 위메이드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 대표로 재직하던 2022년, 위믹스 코인 유동화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뒤 2022년 2월부터 10월까지 3000억원어치의 위믹스를 현금화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장 대표가 허위 공시로 투자자들이 위믹스 코인을 매입하게 함으로써 위메이드 주가를 올린 혐의로 지난 8월 불구속 기소한 바 있습니다. 이에 장 대표는 "유동화 중단은 위믹스 장내 매각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며, 이를 통한 위부 투자까지 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재판부는 1심 무죄를 선고한 배경에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상품을 규제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 사건에서 문제 되는 상품은 위메이드 주식이지, 가상자산인 위믹스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위믹스 가격에 위메이드 주가가 연동된다는 주장도 맞는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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