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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 2명이 머리채 잡았다"…태국 이어 베트남서 또 패싸움

머니투데이 구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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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남아시아 주요 관광지에서 한국인들의 패싸움과 폭행이 일어나 현지 언론은 물론 국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의 추태가 담긴 영상이 SNS(소셜미디어)에 확산하면서 국가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베트남뉴스(VNS)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인타운인 미딩 지역의 한 즉석사진관에서 한국인 여성 2명이 베트남인 여성 2명을 폭행했다.

CCTV 영상을 보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던 한국인 여성 중 1명이 먼저 사진을 찍고 있던 베트남 여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손바닥으로 때리고 모자를 쳐서 떨어뜨렸다. 이후 싸움으로 번져 서로 머리를 쥐어뜯으며 난투가 벌어졌다.

가게 직원 등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들은 베트남인 여성들의 사진 촬영 시간이 남아 있었는데도 빨리 마치라고 소리를 지르고 재촉하면서 시비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한국인 중 1명은 현지 한국 기업에 다니는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의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등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베트남에서 한국인 여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건을 파악한 현지 경찰은 우선 영상을 검토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했으며, 조만간 피해자들을 우선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베트남뉴스(VNS)

/사진=베트남뉴스(VNS)


또 같은날 태국 관광지 파타야의 한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패싸움을 벌였다.

SNS로 퍼진 영상에는 건장한 체격에 문신을 하고 웃통을 벗은 남성 등 여러 명이 서로 엉켜 주먹질하고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야외 식당에서 한국인 남성 여러 명이 식기를 던지고 주먹질을 하는 등 몸싸움을 벌였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난투극에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비명을 질렀고, 몸싸움 중 누군가는 넘어지고 누군가는 끌려 나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이들을 제지했고, 몸싸움에 연루된 한국인 남성 4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해당 식당은 패싸움 관련자들에게 내지 않은 밥값과 보상비 등 10만 밧(약 426만원)을 요구했고, 이들은 식당의 요구에 응해 이 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해 벌금을 부과한 뒤 석방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입국 못하게 막아야 한다" "현지 법으로 해결해 달라, 태국이나 베트남 교도소에 보내야 한다" "부끄럽다" "어글리 코리안(해외에서 민폐 끼치는 한국인) 만들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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