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채상병 특검 “오늘 박정훈 대령 참고인 조사”

동아일보 박성진 기자
원문보기
해병대원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항명 등 혐의를 받는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해병대원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항명 등 혐의를 받는 박정훈 대령(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및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이 16일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한 박정훈 대령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날 채 상명 특검팀은 “박 대령이 오늘 오후 1시 30분 참고인으로 특검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채 상병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 관련 조사를 위해 박 대령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VIP 격노설이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경찰에 이첩해야 한다는 해병대 수사단 보고에 격노하면서 이첩 보류를 지시했고 조사 결과를 바꾸게 했다는 의혹이다.

박 대령은 VIP 격노설의 ‘키맨’으로 평가받는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전언을 처음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의 실세 참모로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최근 채 상병 특검 조사에서 VIP 격노설에 대해 직접 목격했다며 기존 입장과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 수사에 탄력이 붙은 상황이다.

한편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해 보직 해임됐던 박 대령은 11일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했다. 채 상병 특검의 항소 취하로 항명 혐의에 대한 무죄가 확정된 지 이틀 만이다.


그는 해병대 수사단 차원의 결과를 민간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던 당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었다.

앞서 해병대는 박 대령이 당시 김 사령관의 이첩 보류 지시에 불응한 건 중대 군 기강 문란이라며 2023년 8월 8일 보직 해임을 공식 의결했다.

이후 박 대령은 별다른 보직 없이 재판을 받아 오다가 중앙지역군사법원이 진행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한 달이 지난 올해 3월 7일 해병대사령부 인사근무차장에 보직됐다.


이후에도 박 대령은 수사단장으로의 복귀를 희망했는데 무죄 확정을 계기로 복귀가 이뤄지게 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