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탈원전 외친 김성환 “신규 원전 불가피”

조선일보 권순완 기자
원문보기
권오을, 5곳 동시근무 의혹에
“기업 자문역 등 실제 일 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장련성 기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장련성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탈(脫)원전’을 주장했던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인사 청문회에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 청문회에서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현재 기후 위기가 워낙 심각해 석탄화력발전을 퇴출하는 게 더 급하다”며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원전을 추가로 짓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현재 전력시장 구조상으로는 원전이 기저(基底) 전력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재생에너지를 빨리 늘리면서 원전이 기저 전력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는 보충적 역할을 맡기면서 석탄·화력발전을 빨리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때 서울 노원구청장을 지냈던 김 후보자는 당시 “탈원전이 대세”라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때는 설계수명이 다 된 원전은 (운영을) 중단했지만, 이재명 정부는 안전성이 담보된다면 (설계수명을 다한 원전도) 계속 운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탈원전을 최근에 주장한 적은 없다”며 “모호하지 않게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장련성 기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장련성 기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인사 청문회에서 과거 다수 회사에서 동시에 급여를 받아 ‘허위 근무’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기업 자문역으로 실제로 일을 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권 후보자는 지난 2023~2024년 최대 5곳 회사에서 동시에 급여를 받아 ‘근무는 하지 않고 돈만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권 후보자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관련 질의에 “저는 (회사들과) 월급 150만원 정도로 고문 계약을 해서 비상근 (근무)했다”며 “영업 자문, 혹은 어떤 계약을 맺을 때 같이 동행해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고, 상담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청문회 준비하면서 (이런 의혹으로) 진짜 부끄러웠다. 월 150만원 (받고) 자문하고 고문한 내용이 지적받는다는 자체가”라며 “‘차라리 자문료, 고문료 많이 받고 한두 군데 할 걸’ 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여권으로부터 ‘편향된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졌다’는 공격을 받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해서는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김 관장을) 일단 만나보겠다“며 “(임명 과정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고 했다. 김 관장은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됐다’는 등 입장으로 광복회 등으로부터 ’1948년 건국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권 후보자는 “내가 평소 가진 생각은 정무직은 임명권자가 바뀌면 재신임 절차를 모두 다 거쳐야 한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부 산하 기관이다.

[권순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오타니 WBC 출전
    오타니 WBC 출전
  2. 2통일교 신천지 특검
    통일교 신천지 특검
  3. 3김영대 추모
    김영대 추모
  4. 4우수의정대상 수상
    우수의정대상 수상
  5. 5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젤렌스키 트럼프 회담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