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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기 주면 모스크바 타격할 수 있나"…젤렌스키 "물론"

머니투데이 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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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뉴시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미국이 장거리 무기를 제공하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타격할 수 있는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미국이 무기를 주면 러시아 깊숙한 곳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냐고 물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통화에서 "볼로디미르, 모스크바를 공격할 수 있나"라며 "상트페테르부르크도 공격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물론이다. 무기만 주면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아이디어를 "러시아가 고통을 느끼게 만드는" 전략이라며 러시아 정부를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위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는 방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를 향한 심층 공격을 강화하라고 비공식적으로 독려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지 아직 불확실하지만 휴전을 거부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그의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백악관 회담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과 요격 미사일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른 무기의 구체적인 인도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등 공격용 무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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