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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일본전 3연패…동아시안컵 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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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일본과의 경기에서 발리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호재가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일본과의 경기에서 발리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전을 기대했지만, 전력 차는 쉽게 극복할 수 없었다. 탄탄한 일본과의 격차를 확인했을 뿐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이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2승1패로 2위가 돼 6년 만의 패권 도전에 실패했다. 반면 3승의 일본은 지난 대회(2022년)에 이어 다시 정상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의 경기력 격차도 굳어가고 있다. 한국은 2021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친선전(0-3), 2022년 동아시안컵 대결(0-3)을 비롯해 최근 3경기 라이벌전에서 3연패를 당했다. 유럽파 등 최정예가 빠졌다고는 하지만,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그만큼 일본에는 백업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도 한국(23위)과 일본(17위)은 차이가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최전방에 주민규(대전)를 세웠고, 나상호(마치다)와 이동경(김천)을 날개 공격수로 배치했다. 서민우(강원), 김진규(전북)가 미드필더를 맡았고, 이태석(포항)과 김문환(대전)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김주성(서울), 박진섭(전북), 박승욱(포항) 등 3명의 중앙 수비수가 후방을 지켰고 골키퍼 자리는 조현우(울산)가 잡았다.



박진섭이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머리로 공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섭이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머리로 공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의 맞수답게 초반부터 팽팽한 대치 국면은 전반 7분께 출렁였다. 상대 진영을 순간적으로 파고든 나상호의 슛이 반대쪽 골대를 맞고 나왔고, 1만8천여 팬들의 탄식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일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1분 만에 저메인 료의 기습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올렸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방향이 골대 상단 구석으로 향했고, 실점으로 선수들의 마음은 급해졌다.



이후 판도는 일본의 강한 압박과 한국의 탈압박 싸움으로 진행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팀 선수들은 전방에서부터 한국 수비진에 바짝 다가서면서 압박의 강도를 높였고, 한국은 2~3차례 패스로 전개하다가 힘에 부치면 롱킥으로 대응하면서 정교한 공격로를 만들지 못했다. 탄탄한 개인기를 앞세운 일본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위협적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들어 이호재(포항), 문선민(서울), 오세훈(마치다)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고, 좀더 직선적인 플레이로 여러 차례 코너킥 기회를 만들었지만, 취약공간을 빈틈없이 채우고 늘어선 일본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15일 한일 라이벌전에 앞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15일 한일 라이벌전에 앞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부지런히 뛴 이동경은 경기 뒤 “초반 실점으로 경기가 어렵게 풀린 것이 가장 아쉽다. 좋은 경험을 했고, 월드컵을 앞두고 보완할 점을 찾는 대회였다. 더운 날에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15일 동아시안컵 한-일전 전적>



한국(2승1패) 0-1 일본(3승)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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