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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배관철거 작업 중 무너져…1명 숨지고 2명 부상

동아일보 광양=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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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노후 배관 철거 작업 중 배관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5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광양제철소 소결공장 내 철거 현장에서 배관 일부가 붕괴돼 권모 씨(62)와 김모 씨(35)가 약 15m 아래로 추락했다. 권 씨는 숨졌고, 김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근로자 장모 씨(63)는 배관 파편에 맞아 눈을 다쳤다.

해당 현장에서는 지난달부터 30년 넘은 노후 배관 4개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사고는 길이 140m의 세 번째 배관 해체 도중 발생했다.

사고 당시 권 씨와 김 씨는 배관에 안전 고리를 걸고 있었지만, 약 20m 구간이 한꺼번에 무너져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배관 내부 먼지 등으로 인한 구조적 약화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광양=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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