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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한일전…홍명보호 8분 만에 뚫려 '전반 0대1' 종료

중앙일보 피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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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에서 선제골을 내준 홍명보팀. 후반전 반격에 나선다. 연합뉴스

한일전에서 선제골을 내준 홍명보팀. 후반전 반격에 나선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한일전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벌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크로스를 일본의 저메인 료(히로시마)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계 일본인 공격수 저메인은 홍콩과 1차전에서 4골을 몰아치며 6-1 대승을 이끈 일본의 간판 골잡이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저메인은 이후에도 오른쪽과 왼쪽 측면을 오가며 한국 수비진을 위협했다.

1차전 중국전과 2차전 홍콩전에서 각각 다른 베스트11을 내세워 선수들을 테스트한 홍 감독은 이날 한일전을 맞아선 국내파 최정예를 내세웠다. 주민규(대전)가 최전방에 서고 나상호(마치다)와 이동경(김천)이 측면 공격을, 서민우(강원), 김진규(전북)가 미드필더를 맡았다. 이태석(포항)과 김문환(대전)이 좌우 측면 수비를 맡고 김주성(서울), 박진섭(전북), 박승욱(포항)이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일본 수비수 2명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는 이동경(10번). 뉴스1

일본 수비수 2명 사이로 돌파를 시도하는 이동경(10번). 뉴스1


골키퍼 장갑은 '임시 캡틴' 조현우(울산)가 꼈다. 하지만 일본의 강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위협적인 장면은 거의 만들지 못했다. 전반 7분 나상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힌 게 가장 아쉬운 득점 찬스였다. 이어진 일본 공격에서 실수하며 기세가 한 풀 꺾였다. 홍 감독은 벤치에서 대기 중인 장신 골잡이 이호재(포항), 오세훈(마치다) 등을 앞세워 후반전 반격을 준비 중이다.

한국·일본·중국·홍콩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2승씩을 올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한일전을 통해 우승팀이 결정된다. 중국에 3-0, 홍콩에 2-0으로 이긴 한국(골 득실 +5)은 홍콩, 중국을 상대로 각각 6-1, 2-0 승리를 거둔 일본(골 득실 +7)에 골 득실에서 뒤진 2위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일본이 골 득실로 앞서며 우승하기 때문에 홍명보팀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한국은 일본과 상대 전적에서 42승23무16패로 앞서지만, 최근 10경기에선 3승3무4패로 밀리는 데다 2연패 중이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 시절에 치른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 평가전과 2022년 7월 나고야에서 벌인 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 연달아 0-3으로 완패했다.

용인=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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