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양국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앨버니지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중·호주 관계가 최근 몇 년간의 저점을 벗어나 회복됐고 양국 인민에게 실질적인 복지를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구동존이와 호혜협력을 견지하는 것이 양국과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이 (협력의) 큰 방향은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동존이는 ‘같음을 구하고 차이를 존중한다’는 뜻으로 중국이 민주주의 국가와 관계에서 강조하는 원칙이다.
시 주석은 “국이 우선 전략적 상호 신뢰를 지속적으로 증진해야 한다”며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건설, 무역·투자 자유화·편리화를 추진할 것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중국의 발전은 호주에 매우 중요하고 호주는 중국 경제와의 디커플링을 결코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중국과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유엔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며 자유무역과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함께 수호하고 국제사회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앨버니지 총리가 이끄는 호주 집권 노동당은 지난 5월 치러진 총선에서 ‘반트럼프’ 여론에 힘입어 트럼프 스타일을 흉내내던 자유당·국민당 연합을 누르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호주는 중국과 전략·안보 문제로 갈등을 겪다 2022년 앨버니지 총리가 취임하면서 중국과 화해 국면으로 돌아선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이 서태평양에서 군사 훈련을 확대하고 태평양 국가들에 대한 영향을 강화하는 것에 호주는 경계의 눈을 거두지 않고 있다. 호주 매체들은 이번 방문을 두고 전략적 이해관계 차이가 커서 경제적 밀월이 짧을 수 있다고 논평했다.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주 3일 10분 뉴스 완전 정복! 내 메일함에 점선면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