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은 오늘(15일) '건진법사 게이트'를 겨냥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 대상 면면을 들여다 보니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일했던 '건진법사 라인'을 정조준했습니다.
먼저 양빈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건진법사는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활동했습니다.
특검은 오늘 네트워크본부에서 함께 일했던 건진 측근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오을섭 당시 네트워크본부 위원장과 김형준 부위원장도 포함됐습니다.
둘은 캠프에서 파악한 선거 추세를 수시로 보고한 건진의 '최측근'으로 분류됩니다.
검찰은 지난해 '법사폰'을 압수수색해 이들과 건진법사의 주고받은 문자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대선 하루 전날에도 김형준 씨는 문자로 마지막 일일보고를 하며 '선거백서는 오본이 보고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오본은 건진의 또 다른 최측근 오을섭 당시 본부장을 뜻합니다.
JTBC 취재 결과 특검은 오을섭 씨와 김씨의 압수수색에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건진과 측근들이 공천과 인사청탁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김씨는 대통령실 행정관을 거쳐 오사카 총영사까지 지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본인의 인사청탁을 스스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동시에 인사청탁을 한 정치 브로커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상에 포함된 브로커 김모 씨는 건진법사에게 봉화군수 예비 후보자의 명함과 "은혜를 머리에 이고 살겠다"는 문자를 보낸 인물입니다.
브로커 김씨는 현직 검사의 승진도 청탁했습니다.
특검은 건진법사가 측근들과 브로커의 청탁을 윤핵관에 전달한 사실도 일부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법사폰에선 청탁으로 보이는 메시지 내역이 발견됐습니다.
압수수색에는 인사청탁에서 역할을 한 건진법사의 처남 찰리도 포함됐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양빈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