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6~17일 최대 200mm 폭우...돌풍·천둥번개 동반 '주의'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수도권 지역에 16일부터 17일 사이 많게는 2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집중호우로 안양천 수위가 높아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15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새벽 경기 북동부를 시작으로 오전 중 서울·인천·경기 전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17일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강한 비로, 시간당 30~50㎜의 강수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저지대 침수나 산사태 등 2차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도 지역이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 서해5도는 10~40㎜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동안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시설물 관리와 외출 자제 등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6일 오후부터는 서해중부 해상과 인천 옹진 지역을 중심으로 풍랑 및 강풍 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서해중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6~17일 수도권 강수 분포. [사진=수도권기상청]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4도, 수원 24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각각 28도, 28도, 30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수 강도가 지역별로 매우 다르고, 소강 상태를 반복하는 경우도 있어 실시간 기상 레이더와 정보를 지속 확인해달라"며 "돌풍, 낙뢰, 침수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시설물 점검 및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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