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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득점 5실점' 마침내 1승! 최악의 중국, 굴욕은 면했다...홍콩에 1-0 가까스로 승리 → 3위로 체면치레 [동아시안컵 현장 REVIEW]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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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용인, 조용운 기자] '무득점 전패'까지 걱정하던 중국 축구가 최약체 홍콩을 잡고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중국은 15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친 홍콩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중국은 최종일에 유일한 승리를 따내면서 1승 2패, 3위로 동아시안컵을 마무리했다. 앞서 한국에 0-3, 일본에는 0-2로 지면서 홍콩전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췄던 중국이다.

득점이 시급했다. 중국은 한국, 일본전을 치르면서 빈공에 시달렸다. 한국과 경기에서는 초반에 맞불을 놓았다가 이동경(김천상무)에게 일찍 선제골을 얻어맞으면서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사기가 일찍 꺾인 탓에 유효슈팅 하나 없이 첫 경기를 마쳤다.


일본전에서는 접근법을 바꿨다. 중국은 최후방에 5명의 수비수를 두고 시작부터 일본의 공격을 막으려는 포석을 그렸다. 이마저도 전반을 버티지 못하고 실점한 뒤 후반에 한 골 더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이날 역시 중국은 장위닝(베이징 궈안)이 잡았던 절호의 찬스를 놓치면서 무득점 패배를 이어갔다.

월드컵 예선 탈락에 이어 동아시안컵에서도 한국, 일본과 실력차이를 피부로 느낀 중국은 홍콩 상대로도 겁을 먹었다. 사실 중국은 홍콩에 자신감이 넘쳐야 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의 A매치 역대 전적은 15승 5무 2패로 중국이 앞섰다. 마지막 패배가 1995년 2월 다이너스티컵이었고, 동아시안컵으로 좁혔을 때는 4전 4승으로 중국의 일방적인 우세다. 그런데도 홍콩전을 걱정할 만큼 지금 중국 축구는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무엇보다 홍콩이 일본의 골문을 열었던 것과 달리 중국은 무득점에 그친 탓에 마지막 경기까지 0골로 마칠까 우려가 컸다. 걱정대로 중국은 홍콩의 공세에 시작부터 시달렸다. 홍콩은 이번 대회 가장 많은 서포터를 몰고 다닌다. 이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홍콩은 중국을 위협하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다만 중국이 제아무리 하락세를 타더라도 홍콩에는 질적으로 우세였다. 차츰 흐름을 가져온 중국은 전반 20분 황정유의 패스를 통해 장위닝이 기회를 잡았고,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대회 내내 기다리던 첫 골을 뽑아냈다.

일격을 맞은 홍콩은 더욱 물러서지 않았다.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중국에 압박을 가했다. 전반 막바지 흐름을 가져온 홍콩은 후반에도 강하게 반격했다. 홍콩의 강한 의지 속에 양팀은 전반 막바지 물리적으로 충돌하면서 강한 자존심 싸움을 펼쳤다.


후반 들어 중국이 쐐기를 박을 기회를 잡았다. 후반 6분 홍콩의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후반 24분에는 홍콩의 골문을 한 차례 더 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집중력을 발휘해 추가 득점이라 확신했다. 그러나 중국의 파울이 확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추가골을 넣지 못한 중국은 불안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경기 종반부에 다다를수록 홍콩은 속도를 더욱 높이면서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은 끝가지 홍콩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그토록 기다리던 승전고를 울렸다.

중국이 대회 3위를 차지한 가운데 동아시안컵 우승을 놓고 잠시 후 7시 24분부터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다. 한국은 최근 한일전에서 거푸 0-3으로 패했던 부분까지 더해 설욕할 각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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