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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집사’ 체포영장 청구…여권 무효화로 귀국 압박

중앙일보 정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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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5일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48)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4월 출국해 베트남에 체류 중인 김씨의 여권을 무효화해 귀국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 JTBC 캡처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 JTBC 캡처





‘집사 게이트’ 수사 범위 재판단



이날 문형주 특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4월 김씨가 베트남으로 출국하고, 지난 1일엔 자녀들도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본인과 부인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없어 자발적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김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의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여권 무효화 조치에 즉시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2023년 6월 그 아내 명의 회사를 통해 지분을 가지고 있던 IMS모빌리티에 184억원의 투자금이 들어오자 46억원을 받고 지분을 모두 팔았다. 특검팀은 자본보다 부채가 2배 이상 많은 데다 적자를 이어가던 스타트업이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배경에 김씨와 김 여사가 있을 수 있다는 게 특검팀 의심이다.

특검팀이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른바 ‘집사 게이트’ 사건의 수사 정당성을 법원으로부터 다시 확인하게 됐다. 앞서 특검팀이 청구한 김씨 관련 압수수색 영장은 “특검 수사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같은 혐의에 대해 체포영장을 법원이 발부할 경우 수사 범위 논란을 해소하게 되는 만큼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에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5월30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혐의' 공판에 참석하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뉴스1

지난 5월30일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혐의' 공판에 참석하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뉴스1



한편 특검팀은 17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베트남 출장 일정으로 인해 21일 조사를 받는다.


IMS모빌리티에 30억원을 투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조사 현안이 있었고, 50억원을 투자한 한국증권금융은 공기업 성격이 있어 정부 영향력이 미칠 수 있었다. 특검팀은 수십억원을 투자한 회사 대부분 법적 분쟁이 있던 상황인 만큼 회사 오너가 투자 결정 과정에 관여했을 수 있다고 보고 실무자가 아닌 대표자를 조사하기로 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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