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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한도 쪼그라들었는데, 금리는 또 내려…코픽스 9개월 연속 하락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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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0.09%포인트↓
9개월 연속 하락… 주담대 변동금리도 인하
고정금리 대출이 90%… 하락 효과 제한적


1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단지 모습. 뉴스1

1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단지 모습. 뉴스1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16일부터 또 하향 조정된다. 금리 산정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9개월 연속 내림세를 유지하면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09%포인트 하락한 2.54%로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이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에 따라 움직인다. 이날 공시된 잔액 기준 코픽스(3.07%)와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2.76%)도 각각 0.07%포인트, 0.08%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다음 날(16일)부터 코픽스를 반영하는 일부 주담대 금리도 내려간다. KB국민은행 주담대 변동금리(6개월)는 기존 연 4.03~5.43%에서 3.94~5.34%로, 우리은행은 연 3.96~5.16%에서 3.87~5.07%로 0.09%포인트씩 내린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이번 금리인하 효과를 체감할 차주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의 90% 이상이 코픽스가 아닌 금융채를 기준으로 한 고정금리 대출이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증가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도입돼, 차주들이 더 많은 대출 한도를 산정받기 위해 고정형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픽스 금리 하락으로 주담대 금리도 소폭 내려가긴 하지만 현재 6·27 대책 등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시행 중인 상황이라 금리인하가 실제 수요 확대로 이어지긴 어려운 구조"라며 "특히 실수요 요건 강화, 대출한도 축소 등이 겹치며 금리보단 정책 규제의 영향이 훨씬 크게 작용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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