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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임신?" 진단 17시간 만에 출산…38주간 까맣게 몰랐던 여성

머니투데이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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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의 20세 여성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17시간 만에 출산했다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장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호주 출신의 20세 여성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17시간 만에 출산했다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장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호주 출신의 20세 여성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17시간 만에 출산했다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주장했다.

미국 매체 피플은 13일(현지시간) 호주 출신 20세 여성 샬롯 매디슨이 지난 11일 틱톡에 공유한 영상 내용을 보도했다.

샬롯은 영상을 통해 "나는 최근 신비한 임신을 경험했다"며 "약 2년 반 동안 남자친구와 열애 중이었는데, 어느 순간 바지 사이즈가 커지는 등 급격하게 살이 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기간에 피임약을 복용했고, 생리도 정상적으로 했다"며 "그러던 중 지난달 초 병원에 방문했다가 의사로부터 임신 테스트를 해 보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테스트를 진행한 샬롯은 임신 사실을 통보받았다. 당황한 샬롯은 곧바로 초음파 검사에 나섰고, 그의 아기는 만삭에 가까운 '38주 4일'이었다.

병원 측은 태아 주변에 양수가 없다는 것을 파악, 유도 분만이 필요하다고 샬롯에게 안내했다. 이에 샬롯은 즉시 입원 후 출산 절차를 밟았다.


약 2시간의 진통 끝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는 샬롯은 "임신 진단 후 17시간 만에 아기를 낳았다"며 "분만 순간에는 거의 정신을 잃을 뻔했다"고 회상했다.

샬롯은 자신의 이야기가 믿기 힘든 것임을 알고 있다며, 이를 증명하고자 병원에서 받아온 관련 서류를 영상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샬롯은 자신과 아들 모두 건강하게 지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샬롯의 사례에 대해 "태반이 자궁 전벽에 위치했을 경우 태동을 느끼기 어려워 임신을 알아차리기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식적 의료 기록에서 샬롯의 사례는 '은폐형 임신'(cryptic pregnancy)으로 진단됐다. 은폐형 임신은 일반적으로 20주 이후까지 본인이나 의료진이 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은폐형 임신은 500명 가운데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으로는 △착상혈 등 출혈을 생리로 오인하는 경우 △자궁 전벽 태반으로 인한 태동 인식 저하 △복부 비만으로 인한 신체 변화 인지 지연 △정신적 부인 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이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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