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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닫는 국민의힘 계파갈등 …내부 고발전으로 비화

헤럴드경제 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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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 고발
지도부, ‘반탄’ 의원들 주최 토론회 참석
한동훈 “합리적 보수 맞나” 비판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권영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권영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국민의힘 내부 계파 갈등이 증폭하고 있다. 구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의 해묵은 갈등이 대선 패배에 뒤따른 당 혁신 국면에서 재차 파열음을 내며 내부 고발로까지 치닫는 형국이다.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전 지도부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지원하기 위해 당비 160억원을 지출했다’는 소문을 퍼뜨렸다며 김 전 최고위원을 고발하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권 전 비대위원장은 “제가 원래 고발을 잘 안 한다. 특히 같은 당 동료를 고발하는 일이 참 불편하다”며 “그러나 저와 우리 당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발해야겠네요”라고 적었다.

전날 김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여의도에선 요즘 국민의힘의 ‘날린 돈’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당 지도부가 한덕수 이름이 적힌 선거 운동복을 미리 주문하고, 선거 차량까지 계약했다가 후보가 되지 못하는 바람에 160억을 날렸다고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온다”고 썼다.

권 전 비대위원장은 “김 전 최고위원같이 정치를 잘 아는 분은 이런 소문이 터무니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를 언급하는 것은 법망을 피해 저와 당시 지도부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비열한 행태”라고 반박했다.

권 전 비대위원장과 김 전 최고위원 외에도 구주류와 친한계는 곳곳에서 전선을 형성하며 대치하는 중이다.


옛 주류에 속하는 장동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의 새로운 길은 있는가? 新우파의 길’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강하게 반대해 온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대표적인 친윤계인 윤상현 의원도 전날 국회박물관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 토론회를 열고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이 행사에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정점식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 토론회에도 전한길 강사가 참석했으며, 탄핵 반대 세력의 단골 메뉴인 부정선거 음모론 등이 거론됐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날 지도부의 토론회 참석에 대해 “의원들이 주최한 세미나나 토론회에는 지도부가 가는 게 원칙”이라고 해명했으나, 일각에서는 옛 주류가 당내 인적 쇄신 요구에 대응해 세 결집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해당 토론회에 참석한 지도부를 겨냥해 “‘윤석열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이 합리적·상식적 보수를 지향하는 국민의힘 정신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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