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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토마토 비명에 나방은 알 낳기 포기했다…세계 첫 발견

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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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연구진 "동물은 식물이 내는 소리에 반응"



인도의 도매 시장에 나온 토마토. 기사 내용과 무관. 2023.08.04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인도의 도매 시장에 나온 토마토. 기사 내용과 무관. 2023.08.04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스트레스를 받은 토마토가 비명을 질렀다. 나방은 토마토에 알을 낳지 않기로 했다."

동물이 식물이 내는 소리에 반응한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 최초로 이스라엘에서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이라이프'(eLife)에 암컷 나방이 스트레스와 연관된 소리를 내는 토마토에 알을 낳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진은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건강이 좋지 않을 때 비명을 지른다는 조사 결과를 2년 전 발표했다. 식물의 소리는 인간이 들을 수 없지만 곤충, 박쥐, 일부 포유류는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요시 요벨 텔아비브대학 교수는 "아직 추측 단계이지만 모든 종류의 동물이 식물이 내는 소리를 바탕으로 꽃가루를 옮길지, 안에 숨을지, 먹을지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나방이 알을 낳기 최적의 장소로 유충이 적절한 영양분을 공급발을 수 있는 건강한 식물을 찾는다고 가정했다.


이 과정에서 나방이 식물의 생김새가 아니라 식물이 내는 소리에 반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통제된 환경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식물이 지각을 지닌 건 아니며,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른 물리적 현상에 의해 소리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식물이 필요하다면 더 크고 다양한 소리를 내도록 진화하고 동물의 청각도 이를 감지할 수 있도록 발달해 왔을 거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처럼 동식물 사이 인간에게 보이지 않는 생태계가 조성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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