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이 최근 소집한 주주총회에서 대표 선임안을 최종 부결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 등 대표 선임 절차를 다시 처음부터 밟게 됐다. 지난해 9월 조성호 전 대표의 임기 만료 이후 수장 자리를 비워두고 있는 공영홈쇼핑의 경영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지난 7일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다시 상정했지만, 안건은 최종 부결됐다.
앞서 지난 5월 15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는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자 3명 중 누구를 신임대표로 할지 최종 의사결정을 유보하면서 대표 선임 일정을 미룬 바 있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지난 7일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다시 상정했지만, 안건은 최종 부결됐다.
앞서 지난 5월 15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는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자 3명 중 누구를 신임대표로 할지 최종 의사결정을 유보하면서 대표 선임 일정을 미룬 바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대표이사 선임 안건은) 최종 부결됐으며 임추위 절차를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할 것”이라면서 “새로 구성하더라도 그전에 지원한 이들이 다시 지원하는 것에 대한 제약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서 “중기부가 주주는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배경이나 논의 내용까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새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다시 공고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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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설립된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주요 주주는 한유원(50%), 농협경제지주(45%), 수협중앙회(5%) 등으로 구성됐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임추위를 구성하고 대표 후보자를 공개 모집했다. 이후 면접 등을 거쳐 3배수 후보를 추천했다. 하지만 이종훈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유력한 신임 대표로 거론되면서 잡음이 일었다. 홈쇼핑 업계 관련 경험과 이력이 전무한데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전 정부의 '알 박기' 인사 논란도 불거졌기 때문이다.
홈쇼핑 업계는 공영홈쇼핑이 올해 추석 명절 이전에 대표이사 선임 작업을 마치기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1년여에 가까운 기간 리더십이 부재하면서 주요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등 경영 기반 자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과 농축수산 상품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공공기관”이라면서 “중기부 입장에서도 올해 국정감사 이전에 대표 선임을 마쳐 정상화하고 싶을 것”이라고 봤다.
한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선임은 주총에서 재적 이사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된다. 대통령 재가는 별도로 거치지 않는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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