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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 ‘김건희 집사’ 체포영장 청구···신병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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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5일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모씨(47)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씨가 올해 7월1일 자녀들을 데리고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본인과 아내 모두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아 자발적 (귀국)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영장이 발부되면 김씨에 대한 여권무효화 조처를 하고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특검팀은 오는 17일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도 같은 날 소환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조 부회장 측은 베트남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을 통보했다. 조 부회장은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출석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앞서 법원에서 기각된 해당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에는 이들과 김씨가 업무상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기재됐다.

‘집사 게이트’의 핵심은 김씨가 설립에 참여한 벤처기업 IMS 모빌리티(옛 비마이카)가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오아시스)를 통해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는 과정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다. 특검팀은 대기업 등이 경영진이 연루된 사건 수사 등을 무마하기 위해 김 여사 일가의 최측근인 김씨 관련 기업에 투자한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또 오아시스가 IMS의 지분을 매수하면서 지불한 46억원이 김씨에게 들어갔다는 의혹, 이 과정에서 김 여사의 관여가 있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은 IMS에 투자한 대기업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계획이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특검팀은 김씨가 귀국하는 즉시 이 사건과 유사한 ‘코바나콘텐츠 전시회 뇌물 의혹’ 사건도 병행해 수사할 방침이다.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 기획사 코바나콘텐츠는 2015~2019년 주관한 4개 전시회에서 IMS를 비롯한 기업 수십 곳으로부터 협찬을 받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같은 기간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등을 지냈다.

유선희 기자 yu@kyunghyang.com,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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