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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그만 보고 싶다"...EXID 하니, 결혼 연기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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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EXID 하니가 결혼을 연기한 후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하니는 1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해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다. 이제는 눈치를 그만 보고 싶다"며 연예계 생활의 어려운 점을 털어놨습니다.

그는 "타인이 나한테 뭘 원하는지, 내가 뭘 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직업"이라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게 되면서 감사하지만, 눈치 볼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나를 향한 사람들의 기대를 실망시키면 안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들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눈치를 봐야 하는 대상이 엄청 넓은 것 같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혹시 나를 싫어할까봐 작은 비난에도 신경이 쓰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하니는 "최근에 살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뭔가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많이 느꼈다"면서, 지난해 연인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의 결혼을 연기한 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결혼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양재웅의 병원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나 논란에 휩싸이면서 결혼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하니는 "나한테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선택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 삶에 대해 통제하고 싶은 마음을 자연스럽게 내려놨다. 그렇게 살아도 될까"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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