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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빌딩 팔아 아파트 산다"...부자 몰리는 이곳, 100억 클럽 역대 최고

파이낸셜뉴스 이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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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가들의 대표 투자처가 '꼬마빌딩'에서 '초고가 아파트'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100억원이 넘는 아파트 매매거래(계약해지 제외)가 이날 기준으로 총 20건 체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이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1~6월 기준으로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로 11건이었다. 올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운 수준으로 급증한 것. 지난해 10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총 23건으로 올해에는 벌써 상반기에 전년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100억원 이상 거래를 보면 월별로는 1월 2건, 2월 5건, 3월·4월·5월 각 3건이 체결됐고 6월에도 4건 거래가 이뤄졌다. 단지별로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동구 성수동, 용산구 한남동, 강남구 압구정동 등 초고가 단지들에서 100억 이상 거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는 새롭게 100억 클럽 단지도 등장했다. 지난해에는 '현대7차'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는 이 단지 외에도 '현대2차·신현대11차' 등이 100억 클럽에 가세했다.

전문가들은 부자들의 대표 투자처가 이른바 '초고가 아파트'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고금리·경기침체 등으로 빌딩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부자들이 빌딩을 팔아 아파트를 사는 시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KB경영연구소는 매년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선호 부동산 조사를 하고 있다. 최근 펴낸 '2025 KB부동산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고액 자산가의 64%가 투자처로 아파트를 선택했다. 오피스·상가를 선택한 비율은 고작 28%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아파트, 그중에서도 핵심 입지 초고가 아파트는 공급 부족이라는 희소성까지 더해져 자산가들의 로망이 되는 것 같다"며 "대출규제 영향도 거의 받지 않아 그들만의 리그는 더욱 굳혀져 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꼬마빌딩 #초고가 #압구정 #100억클럽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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