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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방화수류정 원본 현판 탁본 발견…“유일한 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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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촬영된 사진 속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원본 현판.(독립기념관 소장) 수원시 제공

1920년대 촬영된 사진 속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원본 현판.(독립기념관 소장) 수원시 제공


보물로 지정된 수원화성 방화수류정의 원본 현판 탁본이 발견됐다. 방화수류정 원본 현판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사라진 상태다.



15일 수원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수원화성박물관 김세영 학예연구사는 지난 5월 서울 밀알미술관에서 열린 ‘광평대군과 그의 후손들’ 특별전시장을 방문해 실견 조사 뒤 방화수류정 원본 현판 탁본임을 확인했다. 김 학예연구사는 세종대왕의 다섯째 아들인 광평대군(1425~1444)의 탄생 60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특별전에 방화수류정 현판(원본) 탁본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지난 5월 서울 밀알미술관에서 열린 ‘광평대군과 그의 후손들’ 특별전시장에 전시된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원본 현판 탁본. 수원시 제공

지난 5월 서울 밀알미술관에서 열린 ‘광평대군과 그의 후손들’ 특별전시장에 전시된 수원화성 방화수류정 원본 현판 탁본. 수원시 제공


사라진 방화수류정 현판의 유일한 현존 탁본으로 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김 학예연구사는 소장자와 협의해 유물 복제와 전시 활용을 허락받았다. 2026년 유물 복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탁본은 원본 현판의 글씨 모양에 먹물을 입혀 종이에 그대로 옮겨 찍는 전통 복사 방법의 하나다. 원본 현판과 거의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도 중요 건축물의 현판은 탁본해 소장했다.



1794년 10월19일에 완공된 방화수류정은 정조가 주재해 활쏘기하던 곳이기도 하다. 수원화성 시설물 가운데 가장 풍경이 아름다워 관광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1년 보물로 지정됐다. 현재 걸려 있는 방화수류정 현판은 1956년 서예가 김기승(1909~2000) 글씨로 만든 것이다. 김 학예연구사는 “앞으로도 우리 시와 관련된 우수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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