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 무릎 골괴사로 수술 결정… “데뷔 25주년 콘서트 취소”

가수 보아가 2023년 12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케이 링크 페스티벌(2023 K-link 페스티벌)’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가수 보아가 다음 달 예정된 데뷔 25주년 단독 콘서트를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5일 “보아는 최근 심해진 무릎 통증으로 방문한 병원에서 급성 골괴사를 진단받았고 의료진 소견에 따라 수술을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8월 예정된 콘서트를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골괴사는 뼈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괴사 및 붕괴가 진행되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대퇴부(허벅지 뼈) 위쪽과 팔 위쪽, 어깨, 무릎, 척추 등에서 일어난다.

소속사는 “올해는 보아가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인 만큼 대를 안고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을 위해 제작을 완료한 앨범을 일정 변경 없이 예정대로 발매할 계획”이라며 “향후 콘서트 개최 가능 여부는 수술 후 아티스트의 회복 경과에 따라 재공지 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보아가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00년 데뷔한 보아는 ‘넘버 원’, ‘온리 원’, ‘마이 네임’, ‘걸스 온 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아시아의 별’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다음 달 30∼3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기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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