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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H20 중국 판매 승인”…삼성 HBM 공급 재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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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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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 중국 판매를 승인했다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15일 황 CEO는 중국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우리의 수출을 승인해 출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공식 블로그에도 이같은 사실을 게재됐다.

엔비디아는 “H20 그래픽처리장치(GPU) 판매를 위한 신청서를 다시 제출하고,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에 라이선스를 부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곧 제품 공급을 시작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수출 규제에 맞춰 최신 AI 반도체 칩보다 성능이 낮은 H20을 중국에 판매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 행정부가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H20 수출도 제한하자 황 CEO는 중국 시장을 놓치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해왔다.

이번 승인은 지난달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합의에 따라 미국이 대(對) 중국 수출 규제를 완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간 무역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선의의 제스처'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H20 중국 수출이 재개되면 국내 메모리 업계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H20에는 삼성 HBM3가 주로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HBM 중국 수출이 막히면서 1·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HBM2 이상 제품을 중국에 팔지 못하도록 했다.

이날 황 CEO는 “우리는 'RTX 프로'라고 하는 새로운 그래픽카드를 출시하기로 했다”면서 “이 그래픽카드는 컴퓨터 그래픽과 디지털 트윈, AI를 전용으로 설계돼 매우 중요하다”고도 밝혔다. RTX 프로는 현재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완전히 준수하는 사양의 중국 전용으로 설계됐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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