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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땅속에 묻은 마약…80억어치 밀반입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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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파내자 검은 비닐봉지가 나옵니다.

봉지 안에는 합성대마가 담긴 페트병이 들어 있습니다.

공원 땅속에 숨겨 소분해 유통하려던 마약입니다.

43살 A씨등 5명은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베트남에서 합성대마 5kg을 밀반입했습니다.

또 필리핀에선 필로폰 3kg과 엑스터시 2천여 정 등도 들여왔습니다.

모두 특송화물과 인천공항을 통해 반입됐습니다.


[정경동/경기남부청 마약수사계장]

"자기들이 직접 해외에 출국해서 현지에서 사람을 만나서 인편으로 자기들이 가방 안에 놓고 입국을 하는 식으로 밀반입을 했습니다."

점조직 형태로 움직인 이들 5명은 경찰 첩보 수사로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임시 주거지 등에서 유통하려던 마약도 발견됐습니다.

압수된 마약은 시가 80억 원어치로 4만 5천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40대 남성 등 4명을 구속해 지난달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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