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승민 인턴기자) 후반기 롯데의 명암을 롯데 박세웅이 가를 예정이다.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투수 박세웅이 후반기에 어떤 활약을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박세웅은 15일 기준 17경기에 나서 95.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하며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5월 11일 등판까지 8연승을 거두며 당시 다승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것과는 상반되는 성적이다. 박세웅은 5월 11일까지 9경기에 나서며 56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나선 8경기에서 39.1이닝만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9.84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1승 5패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길어진 부진에 롯데 김태형 감독도 걱정을 표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롯데 벤치와 프런트 모두 당황한 기색이었다. 직구의 평균 구속이 감소하는 등의 구위 변화는 관측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5월 11일 등판 이전과 17일 등판 이후 박세웅의 직구 평균 구속은 대개 147을 웃돌았다.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일 때와 부진했던 때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 |
다만 유의미하게 차이 나는 지표는 존에 형성되는 직구의 비율과 직구의 콘택트율, 그리고 직구의 스크라이크율이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5월 11일 등판 이전 박세웅의 포심 패스트볼의 Zone%는 최저 40%, 최대 62.2%를 진동했다. 하지만 5월 23일 이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40%대를 기록했다.
존 밖으로 벗어나는 직구가 많아지자, 타자들은 더 이상 직구에 배트를 내지 않았다. 11일 이전에는 10%대 중반을 주로 기록하던 포심의 헛스윙율이 23일 경기 14.3%를 기록한 이후로 5경기 중 4경기서 0%를 기록했다.
반면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은 집요하게 쳐 냈다. 헛스윙율 0%를 기록한 네 경기에서 포심의 콘택트율은 100%에 달했다.
그 결과 11일 이전 60% 초반에서 70% 중반을 진동하던 포심 패스트볼의 스트라이크율은 부진하던 시기 60% 아래에만 머물렀다.
5월 11일 경기까지 WHIP 1.11과 피안타율 .212을 기록 중이던 박세웅은 11일 이후 WHIP 2.19에 피안타율 .372를 기록했다. 11일까지 2.89개이던 9이닝당 볼넷은 이후 5.06개로 증가했다.
8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는 롯데가 후반기에도 선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박세웅의 활약이 필사적이다. 5월 이후 부진을 딛고 시즌 초반 압도적 포스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롯데는 오는 17일 잠실야구장을 찾아 LG와의 시즌 9차전 경기를 갖는다.
사진=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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