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나웅석 인턴기자) '넥스트 메시'이자 바르샤의 미래로 불리며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라민 야말이 초호화 생일파티로 인해 여론의 뜨거운 관심에 올랐다.
'11살 연상' 모델과 시칠리아 여행부터 네이마르와의 만남까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18번째 생일을 맞은 라민 야말은 초호화 파티로 화제를 모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 보도를 통해 야말이 이미 생일 전부터 화려한 생활로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야말은 11살 연상의 스페인 모델 겸 인플루언서 파티 바스케스와 시칠리아에서 휴가를 보내며 열애설을 일으켰고, 브라질에서 전 바르샤 선수 네이마르와 만나는 등 사치스러운 여름을 즐겼다. 특히 이비자와 마르베야를 개인 전용기로 이동하며 억만장자 부럽지 않은 생활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스페인 매체 AS에 따르면 야말의 생일파티는 철저한 비밀리에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의 휴대폰 사용마저 제한됐다. 세계적 아티스트 비자랍, 두키, 오수나, 배드 가얄 등 유명 가수와 인기 스트리머,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파티는 더욱 주목받았다.
"장애인 조롱 논란"... 왜소증 엔터테이너 고용, 검찰 조사로 확대되나
그러나 파티 다음 날 예상치 못한 논란이 발생했다.
AS의 보도에 따르면, '왜소증이 있는 연골무형성증 및 기타 골격 이형성증 환자 협회(ADEE)'는 야말의 생일파티에서 왜소증 엔터테이너가 고용된 사실을 두고 "장애인을 조롱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서 ADEE 측은 장애인 존엄성 보호를 위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며 야말 측을 정조준했다.
사태는 빠르게 확산됐다. 지난 14일 ESPN과 AS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사회권리부는 야말의 파티가 "장애인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쇼"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과 증오범죄대응사무소에 조사를 요청했다.
헤수스 마르틴 장애인 총국장은 "돈과 권력을 가진 이들이 법 위에 있다고 믿는다면 큰 착각이다"라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아무도 우리를 무시하지 않았다"…파티 참석자들의 반박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있는 왜소증 엔터테이너들의 반응은 달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파티에 참여한 한 왜소증 예술가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범한 예술가이며, 아무도 우리를 무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협회가 우리 일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금지하려 하지만 정작 실질적인 지원은 없다"고 항변했다. "우리는 서커스 원숭이가 아니다"라는 그의 발언은 파장을 더했다.
18세 성인이 된 축구계의 신성이 벌인 화려한 생일파티는 이제 '장애인 인권 침해'라는 심각한 사회적 논쟁으로 번졌다. 장애인 협회의 '인권 유린' 주장과 파티 출연자의 '직업 선택의 자유'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스페인 검찰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라민 야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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