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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필기시험 통과”…LG,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엑사원 4.0’ 공개

동아일보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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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이 15일 국내 첫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AI란 자연어 이해와 생성, 지식 기반의 빠른 답변에 강점이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할 수 있는 추론 AI 모델을 하나로 결합한 AI다. 현재 전 세계적 하이브리드 AI를 공개한 곳은 미국 앤스로픽과 중국 알리바바가 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MMLU-Redux·MMLU-Pro(AI의 지식수준과 문제 해결 능력 평가), LiveCodeBench v6(코딩 능력 평가), GPQA-Diamond(과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AIME 2025(수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엑사원 4.0은 32B(매개변수 320억 개) 크기의 전문가 모델과 1.2B(매개변수 12억 개) 크기의 온디바이스(IT 기기용) 모델로 구성됐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32B 모델은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등 6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하는 수준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은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답변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온디바이스 모델의 경우 가전 제품과 스마트폰, 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AI 모델의 설계도나 학습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지만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가중치를 공개해 수정, 재배포가 가능하다.

LG AI연구원은 또 허깅 페이스의 공식 AI 모델 배포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와 손잡고 ‘엑사원 4.0’ 상용화에 나선다. 누구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엑사원을 손쉽게 활용하거나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도록 API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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