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맞아? 하니 "눈치만 봐, 미움받을 용기 내고 싶다"('오은영 스테이')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행복해도 괜찮아요”

MBN ‘오은영 스테이’가 혼자 감당해온 감정의 무게를 용기 있게 꺼내놓은 이들의 이야기를 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로 감싸 안았다. 특히 연인인 정신과 의사 양재웅과 결혼 연기 이후 한때 두문불출했던 하니의 고백과 용기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14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 4회에서는, 피겨 선수 출신 5년 차 무속인과 21년 차 목석 형사, 아버지를 갑작스레 떠나보낸 여객기 사고 유가족, 그리고 EXID 하니가 각자의 아픔을 마주하며 위로와 회복을 시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오은영 박사와 고소영, 유세윤은 이들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받아안으며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화장기 조차 없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EXID 하니는 ‘눈치’를 자신의 키워드로 꼽았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타인의 감정을 지나치게 감지하고 책임지려 했던 자신을 돌아봤다. 하니는 데뷔 전엔 엄마와 가까운 사람들의 눈치만 보면 됐지만, 연예인이 된 이후에는 너무 많은 시선을 의식하게 됐다며 “통제하고 싶던 삶을 조금씩 내려놓게 됐다”라는 진심을 밝혔다.

오은영은 “정작 꼭 캐치해야 하는 눈치는 놓치고, 결과에 대한 눈치만 본다”고 조언하면서 “살다가 잘못하기도 한다. 잘못했으면 얼른 고개 숙이고 눈치를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하니는 “미움받을 용기를 내고 싶다”라며, 그동안 혼자 품고 있던 고민을 내려놓고 말하는 순간이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하니는 “이렇게 살기로 했는데 오은영 선생님도 그렇게 살라고 해주시니 힘이 됐다”라며 비로소 마음속에 남아있던 망설임을 놓게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니는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라는 가사의 노래 ‘나는 반딧불’을 불렀다.

한편,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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