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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고 만졌다간 극심한 통증…푸껫 ‘블루 드래곤’ 주의보

동아일보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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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껫 해변에서 강한 독성을 지닌 ‘푸른갯민숭달팽이’가 발견돼 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체동물”…그러나 치명적 독성

11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안다만해 북부 해양연안자원연구센터는 푸른빛 생물이 해변에 밀려왔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센터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10일부터 이틀간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해당 생물은 몸길이 약 0.5cm의 ‘푸른갯민숭달팽이’(Blue Dragon)로 확인됐다.

날개처럼 펼쳐진 몸통과 선명한 파란색을 띠는 외형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체동물’로 불리지만, 강한 독성을 지닌 위험 생물로 분류된다.

■ 해파리에서 얻은 독으로 방어…접촉 시 극심한 통증 유발

푸른갯민숭달팽이는 주로 우산관해파리(Porpita porpita)와 베렐라 해파리(Velella velella)처럼 독을 가진 해파리를 먹고, 그 독을 자신의 몸에 저장한다. 이후 위협을 느끼면 자극 반응으로 독을 방출해 외부 공격에 대응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생물에 접촉하면 해파리에 쏘인 것과 유사한 극심한 통증과 화끈거림을 유발하며, 일부 사례에서는 통증이 최대 3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고깔해파리보다 독성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바 있다.


■ “절대 만지지 마세요”…죽은 개체에도 독성 남아

연구센터는 “푸른갯민숭달팽이는 죽은 상태에서도 독성이 남아 있어 절대 만져서는 안 된다”며, 만약 접촉했을 경우 해파리 응급처치처럼 식초로 부위를 씻어야 한다고 안내했다.

당국은 해변 일대를 중심으로 추가 출현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해변 산책이나 수영 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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