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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동부지검장, 17일 박정훈 대령·백해룡 경정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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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고발자의 애환과 의심, 불안 잘 알아"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오는 17일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과 백해룡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경정)을 만난다. /뉴시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오는 17일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과 백해룡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경정)을 만난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과 백해룡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경정)을 만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지검장은 박 대령과 백 경정을 오는 17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으로 초청했다.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임 지검장은 지난 4일 첫 출근 당시 "백해룡 경정이나 박정훈 대령은 같은 내부 고발자로서 종종 봤던 사이라 내부 고발자의 애환과 의심, 불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챙겨볼 수 있으면 최대한 챙기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세관 마약 밀수 의혹) 사건을 잘 챙겨봐 달라는 당부를 많이 듣고 있는데, 그 사건은 대검 합동수사팀에서 수사하고, 서울동부지검은 공간만 빌려주는 것이라 제가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백해룡 경정께 사정을 설명드리고, 내부 고발자로서 흔들리지 말고 가야 할 길, 계속 함께 가자고 당부하는 의미에서 박정훈 대령과 함께 격려 방문 와주십사 부탁드렸다"고 언급했다.

박 대령은 지난 2023년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과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특검)팀은 지난 9일 박 대령에 대한 항소 취하를 결정했다.

백 경정은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재직 당시 인천국제공항으로 필로폰을 대량 밀반입한 다국적 마약조직과 인천세관 공무원들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던 중 수사 외압을 받았다고 지난 2023년 10월 폭로했다. 이후 지난해 7월 화곡지구대장으로 좌천성 인사발령이 났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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