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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의 야망, '결제'를 넘어 '여행의 모든 경험'을 삼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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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토스가 해외여행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앱 하나로 해결하는 '슈퍼앱' 전략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단순히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공항에서 겪는 불편함까지 해결하며 여행객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야심을 드러냈다.

15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페이의 올 상반기 해외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토스의 치밀한 전략이 숨어있다. 토스는 '해외여행 홈'이라는 통합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곳에서는 결제는 물론 환전 여행자보험 가입 공항 출국 준비까지 해외여행의 전 과정을 하나의 앱으로 해결할 수 있다. 흩어져 있던 기능을 한데 모아 사용자가 다른 앱을 찾을 필요가 없게 만든 것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인천공항' 탭을 새롭게 선보이며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출국장 혼잡도와 공항 주차장 위치를 알려주고 내가 타야 할 탑승구와 시간까지 앱에서 바로 확인하게 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얼굴 인식만으로 출국장을 통과하는 '스마트패스' 기능까지 탑재했다. 토스 앱에 전자여권과 얼굴 탑승권을 한번 등록해두면 공항에서 여권이나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얼굴 인증만으로 출국이 가능하다.

이러한 행보의 의미는 명확하다. 토스는 더 이상 단순한 금융 앱이 아니다. 결제라는 단일 기능을 넘어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경험을 지배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경쟁사와의 차별화 지점이기도 하다. 경쟁사 역시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토스처럼 여행 전 과정에 걸친 세밀한 편의 기능을 '원스톱'으로 묶어 제공하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략은 한번 토스 생태계에 들어온 여행객이 다른 서비스로 이탈하기 어렵게 만드는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를 발휘한다.


엔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를 자사 플랫폼으로 흡수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올 상반기 토스페이 해외 결제는 중국 일본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순으로 많이 이용됐으며 현재 전 세계 55개국에서 별도 환전 없이 QR이나 바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쓸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올 상반기 해외 결제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여행에 필요한 여러 과정을 하나의 앱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용자가 일상처럼 토스를 활용해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경험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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