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이 직접 찾는 韓 축구 GOAT…김민재 에이전트, PSG 단장과 대면 → 이강인과 호흡 가능성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트레블의 영광을 차지한 파리 생제르맹이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를 강력하게 원한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는 15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이 수비 강화를 위해 다양한 후보군을 만들고 있다"며 "그 중 한 명이 김민재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최근 파리에서 김민재 에이전트를 만나 이적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장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는 건 아니다. 파리 생제르맹은 여러 수비수를 물망에 올려놓고 이적 의지를 살피는 중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방출 명단에 올려놓은 만큼 캄포스 단장과 에이전트의 만남이 급물살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자리에서 파리 생제르맹은 김민재의 의향과 이적 조건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수비 리더인 조나단 타를 영입했다. 8강까지 올랐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통해 타를 중심으로 한 최후방 조직력을 살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혹사에 따른 부상 여파가 이번 대회까지 이어지면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내구성을 의심한다. 2024-25시즌 내내 쉴 틈도 없이 뛴 탓에 부상을 입었고, 다음 시즌까지 이어질 여지가 있다는 시선이다. 시즌이 끝난 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도 "김민재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고 제대로 훈련도 하지 못한 것은 맞다"라고 인정했다.

자연스럽게 부상 병동이 방출의 배경으로 떠올랐다. 독일 언론 'TZ'는 "김민재는 계속해서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했고, 중요한 단계에서는 기용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를 모두 결장할 위기에 처했다. 수비진 안정이 시급한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좌절을 안겼다"고 비판하기 바쁘다.

파리 생제르맹도 이를 모를리 없다. 캄포스 단장이 김민재 에이전트와 만나서 나눴을 주제 중 하나로 몸상태 체크도 떠올랐다. 앞서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캄포스 단장은 김민재가 팀에 가져다줄 전술적 유연성과 신체 능력, 수비 집중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만남을 통해 선수의 컨디션과 영입 가능성을 충분히 탐색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전에도 주요 선수들 부상으로 곤혹을 치른 전례가 있어 김민재를 더욱 신중하게 살피는 모양새다. 'PSG 컬처'도 "김민재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며, 왼발의 낭종 문제까지 겹쳐 부상 리스크가 높다. 이로 인해 파리 생제르맹이 본격적인 협상을 망설일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김민재의 미래가 불분명한 상황에서도 이적설은 끊이지 않는다. 파리 생제르맹의 관심에 앞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FC 바르셀로나도 주목했다. TZ 소속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최근 "바르셀로나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시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도 문의했다"며 "한지 플릭 감독은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하는 전술을 사용하기에 두 선수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여기에 튀르키예에서 러브콜도 있다. 명문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이들은 1년 임대 제안을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적으로 보낸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은 갈라타사라이의 오퍼를 부적절하다고 본다. TZ는 "갈라타사라이는 낮은 비용으로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의도"라며 "바이에른 뮌헨의 수뇌부는 그러한 조건에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모두 이적을 택할 경우에는 보다 경쟁력 있는 곳으로 향하길 원한다. 현재까지 파리 생제르맹이 가장 적극적이며, 이강인의 존재도 있어 프랑스행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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