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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만졌다가 타는 듯한 통증…휴양지 해안가 독 내뿜는 ‘이것’

조선일보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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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갯민숭달팽이./페이스북

푸른갯민숭달팽이./페이스북


태국 푸껫 해안가에서 ‘블루 드래곤’으로 불리는 푸른갯민숭달팽이가 발견돼 관계당국이 방문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안다만해 북부 해양연안자원연구센터는 최근 푸른갯민숭달팽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연구센터는 지난 10일 오후 까론 해변에서 약 1~2m 높이의 강한 파도에 푸른 빛 생물이 떠밀려왔다는 정보를 접수받았다.

이에 당국은 양일간 현장 조사에 나섰고, 이 생물은 약 0.5㎝ 크기의 푸른갯민숭달팽이로 확인됐다.

푸른갯민숭달팽이는 자체적으로 독을 생성하지는 않지만, 독이 있는 생물을 잡아 먹어 체내에 독을 그대로 쌓아뒀다가 위험에 처하면 내뿜는다.

이들의 주요 먹잇감은 독성이 있는 푸른 우산관해파리(Porpita porpita)와 베렐라 해파리(Velella velella)로, 두 생물 모두 이 지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 측은 관광객들에게 푸른갯민숭달팽이와 접촉 시 해파리 쏘임과 같은 통증과 불에 타는 듯한 화끈거림이 유발될 수 있다며 만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해변에 올라와 죽은 후에도 독성이 남아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실수로 접촉했을 경우, 해파리에 쏘였을 때와 마찬가지로 접촉 부위를 식초로 씻어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당국은 해변 지역을 모니터링하고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해안선을 따라 수영하거나 걸을 때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푸른갯민숭달팽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체동물로 손꼽힌다. 주로 대서양·태평양·인도양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점차 서식지가 확대돼 남아프리카 동부 및 남부 해안, 유럽 해역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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