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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홍역 환자 1.4배 증가…여름휴가철 해외여행 주의 당부

이데일리 강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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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해외 유입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 홍역 환자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과 위생 관리 등 주의를 당부했다.

2020~2025년 월별 홍역 환자 발생 및 유입 현황

2020~2025년 월별 홍역 환자 발생 및 유입 현황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5일까지 국내 홍역 환자는 총 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명)보다 1.4배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46명(70.8%)은 베트남(42명)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태국, 이탈리아, 몽골 등에서 감염된 뒤 입국한 해외 유입 사례였다.

환자 중 50명(76.9%)은 성인(19세 이상)이며, 36명(55.4%)은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는 물론 한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홍역이 여전히 유행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5월까지 전 세계 홍역 확진자는 8만 8000여명에 이르며, 지난해 한 해 동안에는 35만 9000여명이 감염됐다.


특히 서태평양 주요국 중 몽골(인구 100만명당 257.5명), 캄보디아(147.9명), 라오스(88.9명), 말레이시아(23.5명), 필리핀(21.6명), 베트남(3.6명) 등은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는 감염력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발진·기침·콧물·결막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면역력이 없는 경우 감염률이 90%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은 안정과 수분 공급 등 대증 치료로 호전되지만, 중이염, 폐렴, 탈수 등의 합병증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질병청은 생후 12∼15개월과 4∼6세 시기의 국가예방접종(MMR 백신) 2회 접종이 중요하다며, 12개월 미만 영아는 동남아 여행을 자제하거나 출국 전 가속접종(6~11개월 1차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여행 시에는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 위생 수칙도 함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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