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냐' 한국, 일본과 동아시안컵 챔피언 놓고 운명의 한일전...반드시 이겨야 우승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김주성의 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MHN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숙적 일본과 동아시아 최고의 자리를 놓고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을 치른다.

최종전을 앞둔 한국은 앞서 중국(3-0 승)과 홍콩(2-0 승)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일본 역시 홍콩(6-0 승), 중국(2-0 승)을 연파해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일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다만 한국(골 득실 +5)은 일본(골 득실 +7)에 골 득실에서 뒤진 2위다. 따라서 최종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일본을 누르고 2022년 대회에서 일본에 내줬던 우승 트로피를 되찾을 수 있다.

이 대회 우승 5회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번에 일본을 꺾고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른다면 통산 6번째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 자존심을 세울 수 있다.

반면 일본은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은 한국만이 갖고 있다. 한국은 2015년부터 2017, 2019년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골이 필요하다. 그런 만큼 앞서 골 맛을 봤던 주민규(대전)와 이동경(김천), 이호재(포항)와 함께 강상윤(전북)과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도 출격 대기하고 있다.

일본 역시 홍콩전에서 4골을 터뜨린 베테랑 저메인 료를 필두로 나카무라 소타(이상 산프레체 히로시마),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 이나가키 쇼(나고야 그램퍼스) 등 골을 기록한 선수들을 적극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일본과 통산 전적에서 42승 23무 16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3무 4패로 근소하게 밀리고 있으며, 2연패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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