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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中 라이브커머스 강자 더우인..."주걸륜도 품었다"

아주경제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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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온라인판매 3분의1 담당하는 라이브커머스
더우인, 스타 영입하며 트래픽 늘리기 전략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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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기업들이 퀵커머스로 눈을 돌리는 또 다른 배경에는 라이브커머스(온라인상에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마케팅)의 부상이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알리바바 등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보다 더우인(틱톡의 중국 버전)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빈도가 점차 더 높아지고 있어서다. 중국 매체 하이바오신문은 "이제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상품 구매는 중국에서 당연한 쇼핑 방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라이브커머스 총거래액은 4조5000억 위안(약 863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중국 온라인 소매판매액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라이브커머스가 전자상거래 판매 증가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했다.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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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더우인은 이용자 수만 봐도 경쟁력이 압도적이다. 2025년 3월 기준 더우인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하며 10억명을 돌파했다. 더우인은 트래픽을 더욱 늘리기 위해 스타 영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저우제룬(주걸륜)이 더우인 계정을 공식 개설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팔로워는 단 30분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하루 만에 1100만명을 넘어섰다. 심지어 당시에는 영상이 게시되지도 않았다.

중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36Kr은 "더우인이 드디어 주걸륜을 품게 됐다"면서 "주걸륜도 더우인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더우인이 주걸륜을 영입하기 위해 몇억 위안을 제시했다는 루머가 돌았고, 주걸륜 어머니가 대표로 있는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기업 쥐싱촨치(巨星传奇·Star Plus Legend)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80% 넘게 폭등하기도 했다. 더우인은 앞서도 리우더화(류덕화), 청룽(성룡) 등 스타 영입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왔다. 스타들의 트래픽을 수익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 버라이어티 쇼와 팬 미팅, 온라인 콘서트 등 다양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다만 유명인들만 더우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더우인은 진입 장벽이 낮아 중국 청년들의 창업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 한 현지 매체에는 대학교 졸업 후 귀향해 과일을 판매해 대박을 터뜨린 90년대생 더우인 라이브커머스 종사자가 소개되기도 했다. 중국 매체 중국청년망은 "하루 평균 56만명의 중소 인플루언서가 더우인에서 제품을 홍보한다"면서 "'더우인커머스'는 일반인들에게 새로운 무대를 제공한다"고 짚었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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