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특검 소환 앞둔 서울구치소 현장
윤 전 대통령 출석 불응에 보수, 진보 진영 갈등 지속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4일 오후 2시까지 출석을 요구한 가운데 서울구치소 앞은 하루 종일 지지자와 반대 진영 간의 집회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서울중앙지법의 차량이 서울구치소로 진입하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차량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서울구치소=오승혁 기자 |
[더팩트|서울구치소=오승혁 기자] "3617! 나와!" "윤석열! 대통령!"
"야 이 빨갱이들아. 북한으로 가서 살아." "싫어, 너나 북한 가. 우리는 한국에서 잘 살거거든."
14일 '오승혁의 현장'은 경기도 의왕시에 자리한 서울구치소 앞에서 오전 11시50분 무렵부터 <더팩트>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구독자와 소통을 이어갔다.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후 2시까지 출석을 요구한 가운데 현장은 몇 시간 전부터 저녁 무렵까지 긴장감이 감돌았다.
서울구치소에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내 특검 조사실로 가기 위해서는 호송차량을 타고 빠르게 이동하면 20분 가량이 걸린다. 다만 이날 낮부터 계속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차량 내비게이션에는 약 30분이 걸린다고 떴다. 이에 구치소 출발시간으로 추정된 오후 1시30분께에도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보이지 않자 현장에서는 보수 진영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이 2차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들리자 현장에 있던 보수, 진보 진영의 유튜버들과 시민들이 서로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평일 낮이고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렸으나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이후 서울구치소 앞을 계속 지켰다는 수십명이 "윤석열 대통령"과 "3617(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수용번호)"을 번갈아 불렀다. 윤 전 대통령을 상반되게 부르는 구호가 계속 의왕시에 울려 퍼졌다.
이들은 서로 원색적인 욕설을 내뱉으며 몸싸움 직전의 대치 상황까지 갔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들의 제지로 실제 주먹다짐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제지 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친민주 유튜버들을 향해 '북한으로 가서 살라'고 외치는 등 말싸움은 계속 이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의 더위로 인한 통증과 지병인 당뇨로 인해 1차 소환에 불응하고 같은 이유로 이날도 출석을 거부했다.
윤 전 대통령의 연이은 불출석에 특검은 예고한 바와 같이 강제 구인 절차에 착수했다. 윤 전 대통령을 특검 조사실로 이날 오후 3시30분까지 인치하도록 하겠다는 소식에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이 서울구치소 정문을 오가는 차량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강제 연행을 거부하며 건강 악화를 호소했다고 전해진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최선을 다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전혀 응하지 않고 수용실에서 나가기를 거부했다"며 "전직 대통령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강제적 물리력을 동원하기는 어려웠다"고 특검 소환 실패 이유를 밝혔다.
특검은 오는 15일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인치하도록 하는 2차 강제 구인을 시도한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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