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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위스 기준금리가 0.5%, 그보다 더 낮춰야"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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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명자를 소개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11월 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지명자를 소개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기준금리를 1%보다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29~30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최근까지 언급했던 기준금리 1%를 넘어 0%대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백악관 신앙사무실 오찬 행사 연설에서 "우리에게는 정말 나쁜 연준 의장이 있다"며 "그가 금리를 낮춘다면 친절하게 대하겠지만 그는 얼간이 같고 멍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1%포인트에 3600억달러(약 498조원)의 비용이 들고 2%포인트면 6000억∼7000억달러가 들어간다"며 "우리는 (금리가) 너무 높다"고 주장했다. 기준금리가 높아서 연방 정부가 갚아야 할 국채 이자 부담이 크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집권 2기 출범 이후 연준이 4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모두 동결한 데 대해 "그들에게 화가 난다"며 "왜 우리가 그렇게 많이 내야 하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는) 1%보다 낮아야 한다"며 "스위스가 제일 낮은데 0.5% 수준이고 우리는 더 낮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일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12일 취재진을 만나 "파월 의장이 일을 끔찍하게 했다"며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3%포인트 더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난 9일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너무 늦는 사람'(파월 의장의 통화정책이 항상 뒤늦게 이뤄진다고 비판하면서 사용하는 표현)만 아니면 누구라도 좋다"며 파월 의장 사임을 압박했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압박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출범 후 열린 4차례의 FOMC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올해 FOMC 회의는 이달을 포함해 4차례 남았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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