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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 9월까지 평화협정 없으면 러산 수입국에 100% 관세” 경고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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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에 불만 커진 트럼프, 이차관세 부과 경고
러시아산 원유·가스·기초소재 수입국가 타깃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0일 내 평화협정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수입품을 구매하는 국가에 최대 100%의 ‘이차 관세’(secondary tariffs)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의 회담 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매우 불만족스럽다”며 “50일 안에 합의가 없으면 매우 강력한 수준, 약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이른바 ‘이차 관세’”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몇 달 전에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9월까지 휴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차 관세를 단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방산업체로부터 구매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사 장비를 유럽 국가들이 비용을 부담하고 NATO 동맹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전달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기조가 강화됐음을 시사하며,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이차 관세는 러시아산 원유·가스·기초소재 등을 수입하는 국가 및 기업을 직접 겨냥하는 조치로, 특히 중국과 인도, 브라질, 튀르키예 등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러시아에 대한 이차 관세를 여러 차례 시사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우크라이나 내 유혈 사태에 대해 러시아 책임이 명확하다고 판단되면 러시아산 원유 전반에 대해 이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3월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국에 25%의 이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으며, 5월에는 이란산 원유 수입국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조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이 관세 부과 대상이 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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