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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19살 中 유럽 나갈 특급 재능, 한국전 다리에 쥐 → 일본전 허벅지 부상…"체력 단련 하나도 하지 않았어" 비난 폭주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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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축구가 '제2의 우레이'로 기대하던 왕위동(19, 저장FC)이 아시아 강호들을 상대로 연이어 근육 경련을 일으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왕위동은 중국이 모처럼 기대하는 축구천재다. 2006년생으로 19살에 불과한 어린 나이에도 올해 슈퍼리그에서 11골을 넣자 평범한 중국 선수와는 또 다른 느낌을 풍긴다고 입을 모은다. 스페인 무대에서 나름 견고한 입지를 다지기도 했던 우레이(상하이 하이강)의 뒤를 이을 공격수라는 호평이다.

왕위동은 절망에 빠졌던 중국 축구팬들을 다시 일으키기도 했다. 중국은 이번에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내내 졸전을 거듭하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미 탈락의 운명은 결정됐던 3차예선 10차전. 중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1-0으로 이겼다.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조 최하위를 극적으로 탈출했다. 결승골도 최후의 순간 터졌다. 후반 45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19살 왕위동이 키커로 나서 성공했다. 왕위동은 월드컵에라도 나간 듯 유니폼 상의를 탈의했다. 그 모습에 경기장을 가득 채운 중국 팬들은 환호로 답했다.

새로운 시대의 출발이라는 인식이었다. 현지 여론은 19살 왕위동이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담당한 것을 두고 대담함의 표현이라 일컬었고, 예선 탈락에도 주변의 눈을 보지 않고 자신에 찬 세리머니를 펼친 데 중국 축구의 젊음이 폭발했다고 극찬했다.


세대교체 시작점으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잡았다. 왕위동을 에이스로 내세워 대한민국과 일본 등 아시아 강호들에 견줬다. 결과는 실망스럽다. 중국은 한국에 0-3, 일본에도 0-2로 지면서 대회 유일한 무득점 팀이 됐다. 아직 홍콩과 최종전이 남아있지만, 한국과 일본에 저항조차 못한 것에 크게 실망한 눈치다.


왕위동의 부진에 충격을 받았다. 중국 선수 중 유럽에서 뛰어도 될 재능이라 기대했었기에 두 경기 모두 침묵하자 평가가 비난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A매치에서 연달아 근육 경련을 일으킨 것에 대해 같은 대표급 선수가 맞는지 의심한다.

왕위동은 한국 상대로 다리에 쥐가 나 교체됐다. 일본전에서도 후반 30분에 교체됐다. 바로 허벅지에 얼음찜질을 할 정도였다. 아시아 톱클래스인 한국과 일본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다보니 생긴 문제다. 중국 팬들은 "왕위동은 체력 단련을 하지 않았다"며 버티지 못한 피지컬에 한숨을 내쉬었다.


왕위동의 자책에도 쌍심지를 켜고 바라본다. 왕위동은 일본전이 끝나고 "내 기량을 하나도 발휘하지 못했다. 내 돌파는 통하지 않았다"며 "일본의 측면 수비가 너무 단단해 패스조차 할 수 없었다. 장위닝(베이징 궈안)을 지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실적인 실력 차이를 인정하며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각오인데 중국은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 자존심이 상한 모습이다. 중국 '소후'는 "왕위동의 경기 소감이 선수들의 사기를 꺾었다"며 "왕위동의 인터뷰가 라커룸에 퍼지자 분위기가 고요해졌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기개를 뚫은 가시와 같았다"고 19살의 인터뷰를 문제삼는 한심한 모습을 보여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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