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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봉' 글자에 본드 범벅"···정상 표지석 훼손됐는데 "CCTV 없다"

서울경제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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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이 추진되는 가운데 금정산 고당봉 정상 표지석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14일 부산 금정구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금정산 고당봉 정상 표지석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표지석에는 원래 ‘고당봉’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지만, 누군가 ‘고당’이라는 글자 위에 ‘금정’이라고 적힌 노란 종이를 본드로 붙여 놓았다.

구청 직원들이 같은 날 오후 2시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종이가 제거된 상태였지만, 접착제 자국으로 인해 글자 일부의 색이 벗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표지석에는 접착제 잔여물이 남아 있어, 금정구는 전문 업체를 통해 표지석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정구 관계자는 "현장에는 CC(폐쇄회로)TV가 없어 범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경찰 수사 의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지석 훼손 행위가 자연공원법상 공원시설 훼손에 해당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부산시는 금정산 7만3000여㎡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금정산은 수달과 붉은배새매 등 멸종위기종 13종을 포함한 생물 1782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기암과 습지 등 60개의 자연경관 자원과 105점의 문화자원이 있는 부산의 대표 산이다.


김도연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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