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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창에 가두고 암매장까지...미얀마 범죄소굴 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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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미얀마 군벌과 손잡고 소탕한 보이스 피싱 범죄 조직의 주범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들의 잔혹한 범행이 재차 폭로되면서 중국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커먼 방안에 짐승 우리처럼 보이는 철창이 놓여 있습니다.


곰팡이 핀 벽면엔 누군가 '살려달라', '집에 가고 싶다'는 절규를 적어 놨습니다.

미얀마 북부 보이스 피싱 조직 소굴에 마련된 감옥입니다.

취업 알선을 미끼로 속이거나 납치해 온 사람들을 가두고 때리고 고문까지 했습니다.


[랴오 모 씨 / 보이스 피싱 가담자 : 몽둥이나, PVC관 또는 채찍을 휘두르기도 했어요. 손톱을 4개나 뽑고, 부엌칼로 손가락 두 개를….]

결국, 범죄에 가담하게 된 이들은 노예 취급을 받았고, 여성들은 성매매까지 강요당했습니다.

도망치다 붙잡혀 살해되거나 암매장 시신으로 발견된 중국인만 적어도 6명 이상입니다.


콜센터 41곳에서 벌인 전화사기는 3만 천여 건, 범죄 수익은 2조 원이 넘습니다.

도박과 매춘은 물론 마약도 11톤이나 만들어 팔았습니다.

사병 수천 명까지 거느린 두목 일가는 명품시계와 슈퍼카로 부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미얀마 내전을 틈타 대대적 소탕 작전이 벌어졌고, 올해 1월 중국에 압송됐습니다.

[바이숴청 / 미얀마 보이스 피싱 조직 두목 : 만약 과거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보통 사람의 삶을 선택하겠습니다.]

주범 21명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재차 폭로된 잔혹한 범행에 중국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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