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0.2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강선우 “존경하는 위원님” 한지아 “존경한단 말 모욕적, 보좌진을 존중하세요”

동아일보 정봉오 기자
원문보기
채널A

채널A


“존경하는 (국민의힘) 한지아 위원님께서…”(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저 존경하지 마세요. 저를 존경한다는 말이 제겐 모욕적입니다. 보좌진을 존중하세요.”(국민의힘 한지아 의원)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자와 한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한 의원은 국회의원인 강 후보자의 보좌진들로부터 제보 받은 갑질 의혹을 언급하며 “제보가 너무 많다. 힘들어했던 사람들이 너무 많다. 구체적인 얘기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어 사직 보좌관에 대한 채용 방해 의혹을 언급하며 “‘먹고 사는 문제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한 건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해당 보도가 후보자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보좌진이 이상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김 원내대표의 말을 두고 “민주당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갑자기 버리고 가해자 중심주의를 택한 것이냐”라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강 후보자에게 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가 “존경하는 한지아 위원님께서”라고 말하자 곧바로 한 의원은 “저 존경하지 마시라. 저를 존경한다는 말이 제겐 모욕적이다. 보좌진을 존중하시라”고 맞받았다.

채널A

채널A


한 의원은 “이 사건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라며 “명백한 직장 내 갑질이고 정쟁을 뛰어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을 바라보며 “의원님들, 이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일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동료인 보좌진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이 가해자, 피해자는 보좌진”이라며 “그들의 미래를 막았다는 건 인권 (문제)”라고 했다.

또한 한 의원은 “재선 의원, 장관 후보자를 음해해서 보좌진이 도대체 얻을 게 무엇이냐”며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키기 위해서 보좌진들이 피땀 흘려서 발로 뛰었다”고 했다.


한 의원의 말을 들은 강 후보자는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린다”며 “저의 불찰과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를 입었을 보좌진들과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무척 불편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또한 강 후보자는 “피해자가 받아들여야 사과란 말에도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저는 제 사과가 충분하다, 충분하지 않다고 제가 스스로 평가한 적은 없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유빈 임종훈 우승
    신유빈 임종훈 우승
  2. 2쿠팡 수사 외압 폭로
    쿠팡 수사 외압 폭로
  3. 3기후행동 기회소득
    기후행동 기회소득
  4. 4시리아 IS 공격
    시리아 IS 공격
  5. 5노승열 PGA Q스쿨
    노승열 PGA Q스쿨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